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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직업은 콜센터 상담원이었습니다.
어느날 상담중에 목소리가 갑자기 나오지 않아서 여기저기 수소문을 하다가
서울의 한 음성전문병원을 방문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연축성발성장애와 근긴장성발성장애....반반의 증상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치료방법도 알았지만.....보톡스주사...피하고 싶었고....음성치료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검사결과만 듣고 집(대전)으로 왔습니다.
약 일년정도 쉬었습니다.....발성도 다시 해보려 노력도 했지만....
상담직은 이제 안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일반 사무직으로 이직을 했는데.......하루에 기껏해야 10통화 정도??
한통화 할때마다 떨리는 목소리.......소리가 자꾸 기어들어가서.....상대방이 자꾸 되묻습니다...
사람과 마주해서 대화할때도 증상은 마찬가지입니다....
혹시나 긴장해서 그럴까...했지만 이제 엄마랑 대화하기도 힘이 듭니다.
결혼도 앞두고 있지만....예비신랑은 발성장애 전부터 알고 지내던 터라 이해를 한다고 해도....
앞으로 사회생활 및 대인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고민입니다.....
이렇게 혼자 속상해하고 나면.......뜀박질을 한 것처럼....한참을 울고 난 것처럼.....목이 힘듭니다..
전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