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글쓰기
• 게시판 리스트 옵션
  • 수정
  • 삭제

안녕하세요 7살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4살무렵 옆집 남자아이 말더듬는걸 열심히? 흉내내더니 지금까지 말을 더듬는데 모방을 시작으로
말을 더듬을수 있는건지요?

6살까지는 더듬을때도 더듬지 않을때도 있어서 이러다 괜찮아 지겠다 했습니다.
7살 들어서 얼굴을 찡그리며 힘겹게 말을 시작한다거나 얼굴을 뒤로젖히면서 말을 시작합니다.
(어, 어, 어, 엄마...)
이런 행동을 말을 할때 마다 있는건 아니고 종종 있습니다.

아이의 성격은 처음 보는 사람을 무척 수줍어 하고 말을 잘 안하지만 익숙해지면 말을 잘합니다.
유치원 생활도 처음 몇달은 굉장히 조용히 지내는것 같고 익숙해 지면서 적극적이기도 하고 자기주장을 하기도 한답니다.

작년까지도 더듬는것 전혀 게의치 않고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은 오빠한테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저보고 대신 자기 요구를 들어달라고 말해달라고 하기도 합니다.(이럴때 어찌 해야하나요?)

참고로 친구의 대부분은 남자 아이입니다. (주변에 여자친구 귀한 상황?이었습니다) 어릴적부터
남자아이와만 놀아서 그런지 유치원에서도 인형에 관심을 보이기 보다는 남자아이와 잘 논다고 합니다.

얼마전 집근처 언어치료실에 가서 상담을 했는데 아이에게 뭐가 가장 슬프냐고 물었더니,
말을 더듬는게 가장 슬프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엄마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고 했더니
엄마가 나를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답니다. 엄마는 너에게 뭐라고 하시고 물었더니 엄마는
아무 말도 안하세요 했답니다.

검사 결과 대략 아이가 여러 인지상태도 자기 나이보다 몇개월 좀더 나은것 같고 다른 문제는
없는것 같고 언어치료만 하면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아이에게 말더듬이란 단어를 써본적도 없고 집에서도 지적을 한적이 거의 없는것 같은데 아이는
이미 자각을 많이 한 상태인것 같아 무척 가슴아팠습니다.

여긴 천안인데 첫번째는 거리가 좀 되더라도 좋은 치료사분이 계시다면 갈 용의가 있구요
이왕이면 가능하다면 빨리 완치되어 아이가 말하기 두렵지 않는다면 더욱 감사하구요,,,,

두서없었지만 꼭 좋은 소식 주시길 고대하면서 답글 기다릴께요...